키토시스(Ketosis)와 케톤산증(Ketoacidosis)은 어떻게 다른가?

몸이 케톤을 연료로 에너지를 생성하게 되면 건강상 수많은 잇점이 있다. 그런데도 일반적인 의사들이 케톤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일반적인 의사들은 영양학적 지식이 매우 부족하다. 의사들이 음식 혹은 영양이 인체에 대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공부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들은 병의 원인이 되는 영양에 대한 문제보다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의 치료에 집중한다. 내가 의사들에게 고지방 저탄수화물 중단백질 섭취로 당뇨병도 고치고 체중도 10kg 정도 감량했다고 하면 매우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본다. 그 걱정스런 눈빛에서는 내가 말하는 당뇨병 치료와 체중감량이외에 반드시 몸에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찬 믿음 같은 것이다. 물론 나도 처음 키토시스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그러한 의심이 있었다. 과연 탄수화물을 이렇게 적게 섭취하고도 내 몸에 이상이 없을 것인가? 시도해 보기 전에는 나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1년간의 키토제닉을 다이어트를 실험한 후 종합검진을 받아 매우 호전된 결과표를 받고 나서 나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믿게 되었다.

내가 환자들에게 케토제닉 다이어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멍한 표정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만일 누군가가 케토제닉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면 아마도 전통적인 의학 교육을 받은 주치의에게 도움을 받기는 힘들 것이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영양 교육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케톤 상태에 대해 알고 있는 거라고는 당뇨병과 관련한 케톤산증이 전부다. 결국 많은 의사들이 자연스럽게 케톤 상태에 편견을 갖게 된다. 바꿔 말하면 십중팔구 독학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빌 윌슨, 의사

– 지방을 태우는 몸 49p (지미무어, 에릭 웨스트만, 라이팅하우스 2017)

그러나 1년간의 키토제닉의 실험이 내 몸에 좋을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결과는 더 두고봐야 할 것이다. 1년, 2년, 3년 … 결과들이 쌓이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결과들을 검토해서 키토제닉 다이어트의 유효성을 계속 검증해야 한다.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반대가 되는 결과가 나올 때는 다시 다른 방식으로 조정한다는 생각으로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실행하고 있다.

케톤, 키토제닉 이라는 이름이 의사들에게 위험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비슷한 발음에 따르는 혼동 때문이었다. 케톤산증(Ketoacidosis)는 제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매우 위험한 상태를 말한다.

제 1형 당뇨병은 소아당뇨병,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우리 몸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당뇨병 환자의 5~10%가 제 1형 당뇨병 환자인데, 면역 시스템이 췌장의 베타세포를 파괴했을 때 생긴다. 많은 의사들이 케톤 상태에 손사래를 치는 이유는 케톤산증의 부작용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의사들이 케톤산증을 우려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만약 인슐린이 체내에서 분비되지 않는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체내에 주사하지 않고 음식을 섭취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때 먹은 음식들은 인슐린이 없기 때문에 세포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즉 포도당이 없다고 몸이 인식하게 되고 포도당의 대체 에너지원인 케톤을 생성하게 된다. 문제는 포도당이 없는 것이 아니라 몸이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혈중에 포도당과 케톤이 동시에 상승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키토시스 상태, 즉 영양적 케톤상태에서는 혈당수치는 낮아지고 케톤수치는 높아져도 약 3밀리몰 정도다. 그러나 케톤산증에서는 혈당이 250mg/DL 이상으로 치솟고 케톤수치가 20mmol/L에 이르게 되면 상태가 매우 나빠져서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케토산증(Ketoacidosis)이 위험한 이유는 우리 몸은 적정 pH, 즉 산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높은 케톤수치에서는 적정 pH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채내의 효소와 같은 기능성 고분자 단백질들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주변 pH에 따라 기능과 구조에 영향을 받는다. 그런테 혈액 내의 높은 수치의 케톤은 혈액을 산성으로 만들어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케토산증(Ketoacidosis)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 극심한 갈증
  • 잦은 소변
  • 구토
  • 호흡이 가빠짐

케토산증은 24시간 이내에 치명적인 상태로 발전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13만명 이상이 케토산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이러한 케토산증은 제 1형 당뇨병 환자에게만 발생하고 극히 드문 확률로 제2 당뇨병 환자에게 일어난다. 즉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상태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제2 당뇨병 환자였다. 처음 당뇨병이 발병했을 때 나도 케토산증을 경험했다. 그 당시에 이유없이 체중이 1달만에 약 10kg 감소했다. 항상 기운이 없었고, 밤에 자주 소변이 마려웠다. 갈증이 너무 심해서 한 밤중에 잠에서 깨어 탄산음료를 벌컥벌컥 먹었던게 기억난다.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나에게 기쁜 소식이었지만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어 두렵기도 했다. 그때 천호식품에서 나온 마늘진액을 복용하고 있었는데, 체중감소의 원인이 마늘즙을 복용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내 몸상태를 견딜 수 없어 보건소를 방문했고, 그때 혈당수치가 500mg/dL가 넘었다. 보건소의 의사가 빨리 대형 병원으로 옮기라고 해서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었고, 그때 최고 혈당수치가 700mg/dL가 넘었었다. 당시 의사의 말을 잊을 수가 없다. 700mg/dL 정도의 혈당 수치는 죽어도 이상하지 않는 수준의 고혈당이라는 것이다. 그 때의 내몸은 균형을 완전히 잃고 몸 속에 포도당과 케톤을 다량으로 쌓아 놓고 있었을 것이다. 그때 느꼈던 기운없음과 어지러움증의 기억… 세상 전체가 노랗게 보이는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후 혈중 케톤을 측정하는 기기를 구매해서 측정하고 있는데, 지금껏 케토산증으로 의심이 되는 상태를 겪어본 적은 없다. 나에게 혈중 케톤이 3mmol/L 되려면 단식을 36시간 정도 해야 겨우 넘을 수 있는 수치였다. 그러므로 당신이 당뇨병을 앓고 있지 않다면 케토산증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약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하면 안된다. 만약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극히 드문 확률의 사태를 대비해서 혈중 케톤 측정기를 구매해서 모니터링 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1형 혹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케토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조치를 하면 된다.

  • 처방받은 대로 당뇨병 약을 복용하고, 제1형 당뇨병 환자일 경우 인슐린 투약을 생략하지 말 것. (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자신의 혈당상태를 리뷰하면서 결과에 따라서는 약 복용을 멈추어도 된다.)
  • 케톤산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몇 시간마다 혈당과 케톤 수치를 모니터링할 것.
  •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서 많은 양의 물을 마실 것(매시간 약 230그램의 카페인이 없는 음료를 마실 것).
  • 아픈 동안에도 인슐린 투약을 계속할 것.
  • 운동은 일반적으로 당뇨환자에게 추천되지만 혈당 수치가 높을 때에는 운동을 멈출 것. (혈당수치가 100 ~ 250 mg/dL 에서는 운동해도 좋으나, 250mg/dL 이상에서는 운동을 중지해야 함.

명심해야 할 핵심사항은 당뇨병 환자에게서 케톤산증을 유발하는 혈중 케톤 수치가 상승할 때는 동시에 혈당수치도 같이 상승한다는 점이다. 나 역시 제2당뇨병 환자였지만 키토제닉 식단을 시행했을 때 혈당은 안정적인 상태로 내려가고 케톤수치는 완만하게 상승했다. 당뇨병이 없는 정상적인 사람들도 나와 같이 키토제닉 식단에서 혈당의 안정적 감소 및 케톤의 안정적인 증가를 경험할 것이다.

영양적인 케톤 상태는 케톤산증과는 다르다. 많은 의료인이 케톤 상태에 대해 반사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들의 지식은 제한적이고 아마도 편향되어 있을 것이다. 바라건데 이 책으로 소비자와 의료인이 편견에서 벗어나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적대시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 다이어트는 우리가 직면한 비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도구다.

-재클린 에버스타인, 공인 간호사 / 지방을 태우는 몸 (지미 무어, 에릭 웨스트먼, 2017, 라이팅하우스)

케톤산증은 제2 당뇨병 환자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의 몸을 잘 모니터링하면서 아래의 영양학적 키토시스 상태의 장점을 마음껏 누려보자.

키토시스(Ketosis)상태의 장점  – 지방을 태우는 몸 47p 

  • 배고픔과 식욕이 저절로 조절된다.
  • 힘들이지 않고 체중이 줄고 유지된다.
  • 정신이 맑아진다.
  • 숙면을 취할 수 있다.
  • 대사 기능이 정상화된다.
  • 혈당이 안정되고 인슐린 민감성이 회복된다.
  • 염증 수준이 낮아진다.
  • 행복감과 전반적인 안녕감이 증진된다.
  • 혈압이 내려간다.
  • HDL(좋은)콜레스트롤이 증가한다.
  • 작은 LDL(나쁜 콜레스트롤)이 줄거가 제거된다.
  • 12시간 ~ 24시간 공복이 가능하다.
  • 저장된 체지방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 에너지가 고갈되지 않는다.
  • 속쓰림이 사라진다.
  • 생식 기능이 향상된다.
  • 외상성 뇌 손상을 예방한다.
  • 성욕이 증가한다.
  • 면역 기능이 향상된다.
  • 활성산소가 줄어 노화 속도가 느리다.
  • 혈액 검사 수치가 향상된다.
  • 인지 기능이 최적화되고 기억력이 향상된다.
  • 여드름과 피부 질환이 줄어든다.
  • 음식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 인체 대사의 건강 지표가 개선된다.
  • 운동 후에 회복이 빨라진다.
  • 불안감과 감정 기복이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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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시스(Ketosis)와 케톤산증(Ketoacidosis)은 어떻게 다른가?”의 5개의 생각

  1. 님의 저런 700 고혈당은 왜 나타난것이었어요????

    그리고 병원에서 어떤 조취를 취해줘서 해결이 된건가요?

    1. 당시에 지속적인 야근과 무분별한 음식섭취, 과도한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과도하게 불어 있어어요. 병원에는 약 1주일 정도 입원하면서 인슐린 주사를 맞고 일정 수준 이하로 낮췄지만 그 이후로 당뇨환자로 살게 되었죠.

  2. 답변 감사합니다.

    궁금한것이 있는데
    1.
    저탄고지. 키토식 하시는 운동하시는분들은 좀 있으신데 (보디빌더들도 몇몇 있고)
    그런데 그 분들은 이미 키토식을 하기전부터 몸이 완성된 상태에서 키토식을 하시면서 유지하시는거고…
    아예 말랐던 사람이 키토식으로 근육질의 몸을 갖을수 있나요?

    2.
    또 한가지 궁금증은
    스트롱맨이나 파워리프터, 역도선수들처럼 고중량 운동하시는분들도
    키토식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수있나요?
    아니면 그분들은 예외적으로 어쩔수없이 고탄수가 필요한지요?

    키토식을 열심히 공부하고 습득하여 온가족..나아가 친척까지 접목시키려하는 청년이니
    냉정하고 명쾌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3. 1.저는 과체중 상태에서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해서 불필요한 체지방을 제거했습니다. 물론 지방간, 고지혈증도 함께 제거했죠.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근육질의 몸매를 갖게 된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근육질의 몸매는 근육운동과 키토제닉 다이어트에서 권장하는 수준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가능할 것입니다.

    2.일반적으로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근지구력 운동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많은 운동선수들이 기량향상을 위해서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병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농구선수)도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역도선수나 파워리프터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그런 운동을 하시는 분이라면 직접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하면서 기량향상을 테스트 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제 경험으로도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근지구력 운동에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저는 백패킹을 좋아하는데 등에 약 20kg의 배낭을 맨 채로 산속에서 길을 잃어 12시간을 헤맨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 키토시스 상태였는데, 전혀 배고픔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미국 특수부대인 Navy Seal의 연구에서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하면 잠수할 때 더 오래 숨을 참을 수 있다고 해서 군인들에게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권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4. 감사합니다.
    1번 질문은
    당연히 운동을 꾸준히 열심히 한다는 전제였습니다.
    키토식에 관한걸 공부하면 다들 다이어트 이야기만 있으시고
    혹은…이미 키토식 하기전에 기본 몸의 틀이 잡힌 상태에서
    식단을 키토식으로 바꾸고 유지하는 케이스는 봤지만
    깡 마른사람이 운동과 키토식으로 근육질의 몸이 되는 케이스는 아직 듣도보도 못해서요
    저는 역도성운동이나 파워리프팅운동까지 할수있는 레벨까지 도달하고싶거든요.
    물론 건강도 챙기면서…

    2번 답변은 저에게 있어 아주 설레이는 답변이었습니다.
    좀만 시간이 지나도 군것질과 배고픔을 느끼는 저의 가족들한테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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