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동안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멈춘 결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2년 이상 해오던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할 수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나의 업무가 2019년 8월 1일부터 바뀐 탓이었다. 그 이전에는 관리업무를 맡고 있어서 새로운 사람을 적극적으로 만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식사를, 특히 점심 식사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내 의지에 따라 조절할 수 있었다. 더욱 좋았던 것은 내가 근무하던 곳에 Gym이 들어서게 되면서 점심시간에 운동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나는 점심시간에 Gym에서 운동을 했다. 딱히 운동이 목적이었다기 보다는 사람들과 어울려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목적이었다.

이렇게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하기에 더 할 나위없이 우호적인 환경에서 8월 1일에 발령이 나면서 부터 적극적으로 영업을 해야하는 환경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사람을 계속해서 만나야 하고, 점심, 저녁을 고객과 자주 해야하는 환경이었다. 평소에는 잘 먹지 않던 술을 자주 마셨다. 물론 내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는 아침에는 방탄커피를 계속 마셨다. 그러나 점심에는 고객 혹은 동료 직원들과 일반적인 식당에서 식사를 해야 했다. 당연히 하루 20g의 탄수화물 섭취는 꿈꿀 수도 없었다. 저녁에도 직원 혹은 고객과 주로 고기와 술을 마셨다. 고기 뒤에 따라 나오는 된장찌게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1년 동안 마셨던 술보다 1개월 21일동안 마셨던 술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9월 21일 종합검진을 받았다. 올해는 리더스 헬스케어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당화혈색소가 검사항목에 포함되어 있었다. 작년에는 미래의료재단에서 검사를 했는데, 여기서는 당화혈색소를 검사해 주지 않아서 올해에는 검진기관을 리더스 헬스케어로 바꾸었다. 전체적인 시설이나 진행과정은 작년에 검사했던 미래의료재단이 훨씬 좋았다. 당화혈색소이 검사항목에 없는 것이 단점이다.

겨우 1개월 21일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멈추고 일반식사로 돌아갔을 뿐인데 결과는 처참했다.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고 난 뒤 받았던 성적표와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일단 공복혈당이 93 (2018년 9월 4일)에서 137로 치솟았다.

*2019년 9월 21일 혈당 검사결과

2018년 9월 4일 혈당 검사결과

당화혈색소는 5.7로 정상수준인 4.5~5.6%에서 약간 상승해 있었다. 당화혈색소가 지난 3개월의 평균적인 혈당관리 지표라고 보면 3개월동안 꾸준이 일반식사를 했더라면 이 수치보다 훨씬 더 높아졌을 것이다.

중성지방 수치는 71에서 106으로 높아졌다. 정상범위(34~149mg/dl)이긴 하지만 전보다 많이 상승했다.총콜레스트롤은 193에서 244로 높아져서 정상범위(130~199mg/dl) 를 벗어났다. HDL은 56.7에서 70으로 소폭 상승했고, LDL은 122에서 153으로 상승해서 LDL콜레스트롤도 정상범위(0~129ml/dl)를 벗어났다.

*2019년 9월 21일 콜레스테롤 검사

*2018년 9월 4일 콜레스테롤 검사

혈압도 많이 나빠졌다. 89~144 mmHg로 이전의 80~125mmHg 대비해서 악화되었다.

*2019년 9월 21일 혈압 검사

*2018년 9월 4일 혈압 검사

HDL콜레스트롤을 제외하고 LDL, 중성지방, 혈당, 혈압 등이 모두 나빠졌다. 단지 1개월 21일 동안에 이렇게 나빠질 수 있는 것이다.

다시 키토제닉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업무환경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할 지 슬기롭게 전략을 짜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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